비가 오는 날
2004/05/12 01:48

봄비가 자주 내린다.
축축한 몸을 말리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창을 통해 사람들을 본다. 비를 본다. 비 속에 사람들을 본다.
비가 세상을 맑게 만들어 주었지만 내 마음속의 감성은 흐리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 종일 스쳐지나가는 모든 일들에 내 몸과 마음은 부끄럽다.
심약해진 내 마음에 비로 변명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