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로망 - #1 순대국
2005/12/27 15:56
추운 겨울은 고난의 기간이다. 따뜻한 실내와 든든한 방한복,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원을 내달리는 스키와 같은 놀이가 있지만 풍요롭지 못한 자에게는 죽음이 훨씬 편한 요행일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살을 애는 바람이 불고 깊은 눈에 발이 뭍히는 한점 인정도 없는 추운 밤을 보내고 나면 겨울이 얼마나 잔인한지 깨닫게 된다.
가족과 일에 대한 걱정조차 시린 바람에 얼어 붙는 추위의 고통은 곧 배고품을 동반한다. 몸을 한컷 움크리고 종종 걸음을 걸어야 하는 추위와 배고품의 고통 속 많은 남자들은 한끼의 식사로 순대국을 생각한다.
돈 없고 춥고 배고플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인 순대국
뜨겁고 뽀얀 육수에 순대와 돼지 부속 고기가 잔뜩 들어가 있는 순대국에 하얀 새우젖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파와 들깨 가루를 듬뿍 넣은 후 다데기 또는 깍뚜기 국물을 넣어 붉으스레 풍미를 더한다. 거기에 밥 한 공기를 푹~ 말아 넣는다. 국물이 넘칠 수도 있다. 뜨거운 순대국을 입에 넣는 순간 추위와 배고품의 고통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순대를 건져 새우젖에 찍어 입에 넣는다. 국물에 많이 불어 있는 순대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이 좋다.
커다란 깍두기를 시원한게 한입 크게 물어 씹으면 순대국으로 뜨거워진 입 안을 달랠 수 있다.
국물까지 다 마시고 나면 아무리 추운 바람에도 거뜬이 견딜만한 자신감이 밀려온다.
이렇게 그 남자는 추운 겨울 힘겨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사진은 무봉리 순대국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
가족과 일에 대한 걱정조차 시린 바람에 얼어 붙는 추위의 고통은 곧 배고품을 동반한다. 몸을 한컷 움크리고 종종 걸음을 걸어야 하는 추위와 배고품의 고통 속 많은 남자들은 한끼의 식사로 순대국을 생각한다.

뜨겁고 뽀얀 육수에 순대와 돼지 부속 고기가 잔뜩 들어가 있는 순대국에 하얀 새우젖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파와 들깨 가루를 듬뿍 넣은 후 다데기 또는 깍뚜기 국물을 넣어 붉으스레 풍미를 더한다. 거기에 밥 한 공기를 푹~ 말아 넣는다. 국물이 넘칠 수도 있다. 뜨거운 순대국을 입에 넣는 순간 추위와 배고품의 고통은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순대를 건져 새우젖에 찍어 입에 넣는다. 국물에 많이 불어 있는 순대지만 그 나름대로의 맛이 좋다.
커다란 깍두기를 시원한게 한입 크게 물어 씹으면 순대국으로 뜨거워진 입 안을 달랠 수 있다.
국물까지 다 마시고 나면 아무리 추운 바람에도 거뜬이 견딜만한 자신감이 밀려온다.
이렇게 그 남자는 추운 겨울 힘겨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사진은 무봉리 순대국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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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좋지...
겨울이 아니더라도 순대국은 항상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