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 네트워크와 블로깅, 수많은 글들과 두통...

2006/03/31 14:05
아침에 일어나 RSS 리더기를 열었다. 읽지 않은 새로운 글들이 712개가 있단다. 제목만 살펴보는데도 한참 걸린다. 그 중 몇몇의 글들은 해당 블로그 또는 사이트에 가서 전문을 읽는다. 모르는 경제용어가 등장한다. 기대를 가지지 않고 지식검색을 이용해 보려다 경제, 마케팅 용어가 상세히 설명이 된 사이트를 찾았다. 읽는 김에 목록에서 눈에 익은 몇가지 용어의 뜻도 살펴 보았다.
자주 찾아가는 IT 전문 뉴스 사이트에서 유명 컬럼리스트의 컬럼이 번역된걸 확인하고 읽는다. 가끔가다 이런 컬럼은 소논문 규모의 풍부한 내용과 지루함을 제공한다. 오늘은 끝까지 읽기 힘들꺼 같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아직 연예 가쉽기사는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머리가 무겁다. 눈도 침침하고 두통이 온다. 상쾌한 아침이 순식간에 고혈압 중세까지 동반한 고통으로 바뀐다.
이리 지식이 넘치는 사회지만 예나 지금이나 학습은 고통과 부지런함의 산물인거 같다.
오늘도 새로운 용어를 두어개 알았고 북마크 서너게 건졌다. 여러사람이 이런 저런 주장질은 아직 뭔지 모르겠다.

작은 토마토 두개를 믹서에 갈아 마신다.
의자에 늘어져 있는다. 오늘 아침에 구겨 넣은 지식이 머리속에 차분이 가라앉게 말이다.

macca 일상 속에서 ,

2006/03/31 14:05 2006/03/31 14:05

멋진 여름에 대한 동경

2005/08/14 01:00
난 여름에 태어났고 더위를 많이 타지 않아 어릴적 부터 항상 여름을 최고의 계절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단지 여름 태생이고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이유가 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일까? 생각을 해 보니 다음의 몇가지 여름이 좋은 이유를 생각해 내었다.

1. 뜨거운 햇볕 옆에 정말 진한 나무 그늘이 있다.
2. 커다란 나무에 초록의 나뭇잎이 잔뜩 있고 그 안 어딘가에서 매미가 울고 있다.
3. 한 낮의 뜨거움은 저녁이 되면 시원한 바람으로 바뀐다.
4. 여름 저녁 서쪽하늘에 붉은 노을이 진다. 난 별이 뜰 때 까지 노을을 본다.
5. 야외에서 벌렁 누워 가까이 수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기억은 내가 좋아하는 여름을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이제....
추억속의 진한 나무그늘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이롭게 올려다 봐야 하는 나무들은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다.
저녁이 되어도 도시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노을은 여름 내내 한두번 볼까말까 한다. 왜 노을이 없어졌을까? 별은 또 어디 갔을까?

뿌연 연무속에 후덕지근한 열기... 이런 여름을 내 기억은 십수 년이 지나도 부정한다.
내년에는 멋진 여름이 올꺼라고...

macca 일상 속에서

2005/08/14 01:00 2005/08/14 01:00

인라인 스케이트와의 투쟁

2005/07/05 19:08
원래 타고 나기를 운동신경 없이 말초신경만 가지고 살아갈 팔자였다. 그래도 어렸을 때는 몸이 가벼웠는데 요즘은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다.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이 세상에 만연할 때도 안전이 최고라는 마음으로 세상 안락하게 살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조그만 체육관에서 들고 뛰는데 너무 싫증이 나 버려 벌컥 인라인에 도전하게 된것이다.
기초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인라인 스케이트 강좌가 있는 곳에 등록을 해 기초부터 배우고 있다. 아직까지는 폼도 엉성하고 몸도 뻣뻣하지만 그래도 한달을 배웠다고 그럭저럭 앞으로는 나간다.

그렇지만 정말 정말 맘처럼 잘 안된다. 아무리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도 몸이 안따라 간다. 넘어지기는 왜 그리 잘 넘어지는지 배운대로 하는데 툭하면 넘어진다. 몸무게도 많이나가 넘어지면 많이 아픈데 말이다.

내가 왜 그리 중심을 못잡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엉덩이가 무거운게 첫번째구 상체가 하체보다 살이 많은게 두번째 이유같다. 상체가 훨씬 무거워서 발에 바퀴를 다니 그리 쉽게 쓰러지는 것이다. 돌지 않는 팽이처럼 말이다.



몇번 넘어지고 나니까 갑자기 오기가 생긴다. 나는 투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잘하고 싶은 욕심과 함께오는 오기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잘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같아 그런 맘이 즐겁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5/07/05 19:08 2005/07/05 19:08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2005/06/29 00:25
연신 날라오는 과속 카메라 단속 과태료로 인하여 내 자신의 운전 습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때의 다짐과는 거리가 조금 생긴 나의 운전 방법을 이번 기회에 다시 초심으로 돌리고자 규정 속도를 지키며 운전을 하고자 한다.
몇 일을 규정속도 이하로 운전을 하고 보니 생각보다 규정속도를 지키는 차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과속을 일삼을 때는 모든 차들이 과속을 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 차들보다 내가 빨리가고자 무의식 중에 고달픈 경쟁을 했었는데 내 차의 속도를 낮추자 대부분의 차들도 나와 같이 속도를 낮추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간혹 속도를 내 조급하게 자신의 길을 재촉하는 내 옛모습을 한 차들을 보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규정속도 이하로 안전운전을 하고 있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던가... 목적도 없이 조급한 그리고 그만큼 위험한 내 길에서는 모든 사람이 나와 경쟁하듯 달리고 있었다.
내가 주변을 돌아보고 인생을 즐기고자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과 친구를 위해서 웃어주고 져주고 부축해 주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니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지 도달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밤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속도를 낮춰 주변을 살피니 벌레와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세상에 가득하다.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느끼니 아름다움이 하나둘 내 품에 안긴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5/06/29 00:25 2005/06/29 00:25

하루가 즐거운 이유

2005/03/29 00:07

끝없는 강의 준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저녁 느긋이 보낸 결과 강의 들어가기 직전까지 강의 자료를 손봐야 했다.
시간이 더 이상은 봐줄 수 없다고 할때까지 책상에 앉아 내 노트북으로 영상합성에 대한 이론을 정리했다. 갑자기 두통이 밀려온다. 시간에 쫓기는 건 언제나 힘겨운 경험이다.
식탁에는 어머니가 올려 놓은 사과 하나가 있었다. 신선하고 향긋한 사과는 남은 하루가 행복하리라는 신호다.
차에 올라 CD를 켰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와 5번은 연달아 들었다. 나는 맘에 드는 노래가 나오면 몇번이고 계속해 듣는 버릇이 있다.
나는 오늘처럼 맑은 날이면 세상에 혼자 있어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생각은 춥고 어두워지면 바뀌지만 맑은 하늘 아래에서는 어두운 날을 걱정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제 나무는 푸르러 질것이고 꽃은 피어날 것이다. 올해는 몇해의 봄을 벼르던 수선화를 사 책상 위에 올려 놔야 겠다.
나는 정지선에 정확히 멈추었고 끼어드는 차에 양보를 했으며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다 지나갈때 까지 차를 출발하지 않았다. 눈부신 봄 햇볕에 비춰진 세상 풍경을 보며 즐거워 했다. 급한 운전자들은 이런 내가 답답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나는 바쁜 일이 있어서 행복했고 나는 신선한 과일을 받아서 행복했고 좋은 노래와 맑은 날에 감동을 했기에 무엇보다 오늘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오늘은 내가 접수해 버렸어~

** 나는 담배를 피워 본 적도 없고 피울 생각도 없다. 하지만 선물받은 담배를 손에 들고 폼은 잡아 볼 수 있는것이다. 이것은 나쁜 습관도 세상을 오염시키는 일도 아닌 것이다. ^^

macca 일상 속에서

2005/03/29 00:07 2005/03/29 00:07

크리마스가 다가오면

2004/12/10 02:43
삶이 외롭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말이다.

캐롤도 쓸쓸하게 들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작은 불빛들도 외롭게 반짝이는 듯 하다.

모두 바쁜 연말이 되어가고
희망 찬 새해가 밝아 오겠지?

다들 그날에 약속들이 있을까???
춥다. 미리 느껴 본 크리스마스 저녁은 역시나 쓸쓸하고 춥다.

명동 롯데 백화점에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그날은 지금 처럼 마음이 여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4/12/10 02:43 2004/12/10 02:43

my car

2004/11/22 23:02

오래간만에 세차를 한 것 같다. 몇 번의 여우비에 내 차는 세상 먼지를 다 뒤집에 쓴 것 같은 꼴이 되어버렸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세차를 하러 나갔다.
셀프세차에서 3500원이나 들여서 세차를 하고
집으로 와 광택과 왁스칠을 했다.

깨끗한 모습을 보니 한 컷 찍고 싶어졌다.
벌써 차를 바꾼지도 두달 보름이 지났다.

쌍용 공장 아저씨들의 스테미너 부족으로 인한 헐렁한 조립은 그동안 모든 나사와 볼트를 다시 조여서 이제는 튼튼한 차가 되었다.
엔진 훌륭하고 미션 최고다.. 그런데 뭐가 2% 부족한 느낌은 끝손질이 약간 아쉽기 때문일 것이다. 내장재에서 왜 이런 부품을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들이 몇군데 있다. 아무래도 100% 만족이란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한 쌍용 자동차의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하지만 훌륭한 차다. 나로서는 과분한 차이기도 하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4/11/22 23:02 2004/11/22 23:02

가을날의 놀이동산

2004/10/27 20:41
예전에는 이곳을 '용인자연농원'이라 불렀다. 지금은 '에버랜드'라고 부른다. 이곳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1학년 때로 올라간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형님과 같이 이곳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그때 기억으로는 롤로코스트를 생전 첨봤다는 것이다. 그때는 그것이 무서운건지도 모르고 탔다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난 기차가 고장나서 옆으로 기우뚱하고 앞으로 내리 꼿히는 줄 알았던 거다. 진정한 공포다.
나이 30 중반에 들어서도 그때의 공포심은 여전해 놀이기구는 대부분 피한다. 그래서 놀이동산에는 거의 안간다.

하지만 이곳은 에버랜드다. 내가 미쳤다.

진정 몇년만에 심한 공포를 느꼈다. 롤로코스터에 후름라이더에 독수리요새까지... 사실 무엇이 더 두려우랴. 살아가는 것이 순간 순간 공포로 다가서는 나이인걸. 이제 드디어 놀이기구를 즐길 줄 알게 된 것인가?


예전에 사파리를 봤을때는 멀리 누워 있던 사자만 기억난다. 하지만 다시 본 사파리는 가까이서 어슬렁 거리는 사자와 호랑이 그리고 아주 사교성 좋은 곰들로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리였다.

20대에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30 중반에 놀러온 놀이동산은 잠시나마 기분을 업시켜주는 흥분제의 역할을 해준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4/10/27 20:41 2004/10/27 20:41

갈비를 뜯다.

2004/09/11 23:38
대학원 친구 정은아의 결혼식이다. 날씨도 구질구질하고 결혼식장 가는 길도 구질구질 막히고..
그래도 멋진 결혼식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빌며 축하해 줬다.
결혼식 끝나고 대학원 아가들이 때로 나한테 달라붙었다. ^^;
그래서 모두 댈구 송추에 있는 가마골 갈비집으로 갔다.

육식을 줄여야 하는데... 나는 오늘도 무지막지하게 먹어댔다.
뱃살, 뽈살 프리하게 살 붙는다.
아~ 심히 곤란한 하루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4/09/11 23:38 2004/09/11 23:38

쇼!! 쇼!! 패션쇼~

2004/09/03 23:31
원래 오늘은 슈렉2 제작 세미나가 있어 국민대에 갔었다. 유익한 시간이지만 좀 따분은 했다. 저녁에 학교 후배 동생 졸업작품 패션쇼가 있다고 해서 냉큼 따라나섰다.

숙명여대 의류학과 졸업작품전으로 모두 학생이 만든것이었다. 학생 작품이었지만 근사해 보였고 모델은 전문 모델이어서 보기에는 즐거웠다. ^^
오래간만에 공연 비슷한거 보니까 괜히 맘이 뿌듯하다.

macca 일상 속에서

2004/09/03 23:31 2004/09/03 23:31